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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올해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조6300억원을 자구안을 이행한 데 이어 올해도 1조5000억원 안팎의 자구계획을 추진한다. 올해 당산 사옥, 마곡 부지, 거제 사원숙소 등 모두 5000억원 안팎의 자산을 팔 계획이다.

임직원 수도 지난해와 비슷한 2000여명을 추가로 줄일 예정이다. 대우조선 임직원은 2015년 말 1만3200명에서 지난해 11월 말 기준 1만1200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연말까지 8500명, 내년 말까지 8000명 수준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이달 200여명을 시작으로 4700여명의 사무직 임직원들이 무급순환휴직에 들어간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자구안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총 1조5000억원의 자구계획 중 6000억원을 이행했다. 삼성중공업은 판교 R&D 센터, 거제 호텔, 산청연수원 등 약 4000억원 규모의 비생산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80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약 1800명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까지 약 5000명 수준의 인원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자구안에 담은 바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급여 반납도 내년까지 계속한다. 올해도 대표이사는 전액, 임원은 30%, 과장에서 부장까지는 15~20%의 임금을 반납한다. 또 무급 휴직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는 1조원 안팎으로 자구안을 이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총 3조5000억원의 자구계획에서 약 2조원을 이행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추가 인력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으나 계열사 분사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집계는 내지 않은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그린에너지, 서비스사업 등 6개사 분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장 100%, 부사장 50%, 전무급 30%, 상무급 20%, 부서장 10%의 급여 반납은 계속된다.

현대중공업은 또 금융업 철수 방침에 따라 하이투자증권 매각작업을 매듭짓고 현대아반시스와 풍력SPC 지분과 부동산 등 현찰을 확보해 유동성 위기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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