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별 데이터요금제 비교 <자료출처=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요금제가 알뜰폰 데이터요금제보다 최대 43%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12일 기존 이통3사의 데이터요금제와, 새로 나온 알뜰폰 데이터요금제의 요금 수준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통3사의 LTE 통신요금은 매달 제공하는 데이터양에 따라 월정액이 다르다. 매달 1~1.3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의 월정액은 3만8390~3만9600원이며, 2~2.3GB 데이터 제공 시 4만3890~4만6200원이다.

반면 알뜰폰 1위인 CJ헬로비전이 동일 조건으로 제공하는 월정액을 보면 1GB는 2만6900원, 2GB는 3만5900원이다. 각 요금제별 100MB당 가격을 살펴보면, 이통사의 데이터 요금은 평균 적으로 약 26%, 최대 43%까지 비싼 셈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 요금제에는 소비자가 사용하지 못한 미소진 데이터에 대한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남는 데이터와 관련, CJ헬로비전은 일정 수준의 통신료를 깎아주는데 비해 이통3사는 소진하지 않은 데이터 관련 혜택이 없거나 제한적이기 때문.

KT의 경우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까지 쓸 수 있게 하는 이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SK텔레콤은 남은 데이터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능만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미소진 데이터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데이터에 유통기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미사용한 상당량의 잔여 데이터가 소멸되는 것은 소비자 권익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이통 3사는 잔여 데이터 이월 제도나 매달 소멸된 데이터만큼 요금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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