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서울대를 폐지하고 전국 국공립대에 반값등록금을 시행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걸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정말 우리 교육이 아이들에게도 불행하고 학부모들에게도 불행하고 교사들에게도 불행하다”며 “그걸 완전히 바구는 교육 대통령이 되겠다. 특히 서울대를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 1대학, 2대학 이렇게 있듯이 지금 국공립 대학을 통합 캠퍼스로 만드니까 서울대학교 자체는 없어지지만, 이 모든 대학이 다 서울대학교가 되는 것”이라면서 “예산은 약 5,000억 원이 들어가는데 그 정도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이렇게 되면 교육에서 지방 분권이 이루어져 서울로 다 몰릴 필요가 없어 지방에 지역 균형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시립대에 반값등록금을 도입할 당시 반대가 많았지만, 지금은 학생도 학부모도 다 만족하고 있고 학교 인지도도 굉장히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찬반 양론을 벌였다. 서울대 폐지를 찬성하는 쪽은 “학벌 병폐가 얼마나 심각하면 후대를 위해서 시도는 할 만 합니다. 학벌=눈치=줄서기 라는 공식이 만연하죠.(아이디 choe****)”라며 박 시장의 발언에 동의했다.

하지만 반대하는 의견이 훨씬 더 많았다.

반대 의견을 살펴보면, “진짜 부실대학을 없앨 생각을 해야지 서울대를 왜없애ㅋㅋㅋ(아이디 g618****)”,“부실대학 폐지나 해라 그나마 서울대는 해외순위에 올라간 몇 개 없는 대학인데 그걸 없애냐 와 정말 한심함; 진짜 정신이냐? 말이야 막걸리냐 진짜 미친거 아니냐 ??(아이디 bill****)“, ”시골 초딩도 학생수 모자라 통폐합 시키려고 하거나 분교로 만드려고 하면 동문회에서 난리납니다 하물며 서울대 멀쩡한 학교를 왜건듬?? 재학생이랑 동문회를 바보로 보는 처사다 사교육을 개선할 생각을 안하고 엄한 가만있는 서울대한테 왜 난리(아이디 9855****)“ 등 많은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다.


이에 맞서 “서울대 폐지 하면 미국처럼 예일 하바드가 최고의 대학으로 등극할 뿐 최고의 대학이 없어지는게 아니거늘 지나가던 원숭이도 웃을 소리만 하네.(아이디 cayq**** )“, “와 반대수 보고 식겁했다 .. 시민의식이 이러니 우리나라는 학벌주의 사회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꺼다.(아이디 mimi****)”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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