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한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기문 퇴주잔 논란’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선친 묘소에 뿌려야 할 퇴주잔을 본인이 마시는 모습이 담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4일 귀국 뒤 첫 주말 일정으로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아 부친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 때 반 전 총장이 선친의 묘소에 절을 한 후 퇴주잔으로 보이는 잔에 술을 받아 원샷을 하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성묘에선 술을 따라 올린 후 그 술을 마시지 않고 묘소 주변에 뿌리는 것이 풍습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황당해 하며 “아무것도 모르면서 하는 보여주기식 행보는 이제 그만 하시라”며 반 전 총장의 행동을 비난했다.

반 전 총장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기독교 신자면 잘 모를 수도 있는 풍습이다”라거나 “충청권 제사 예절이 따로 있지 않겠느냐” 등 반 전 총장을 두둔하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충청도에서 퇴주잔을 받아 마시는 전통은 없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 전 총장이 왜 퇴주잔을 마셨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사회복지시설 꽃동네에서 턱받이를 한 모습으로 수발 봉사를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턱받이는 환자가 하는 것인데 반 전 총장은 자신이 착용한 채 누워있는 환자에게 다가가 죽을 떠먹였다. 이때도 일반적이지 않고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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