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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맥도날드가 오는 26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100~400원 인상한다.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 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24개 제품이다. 이는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전체 메뉴 가운데 19%에 해당한다.

런치세트의 경우 주요 제품 가격이 오른다. ‘빅맥 런치세트’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런치세트’ 등이 기존 4700원에서 4900원으로 각각 가격이 200원 인상된다. 버거 단품 중에는 ‘치즈버거’, ‘슈슈버거’, ‘슈비버거’, ‘더블쿼터파운더 치즈’, ‘더블 1955 버거’ 등이 100~400원 오른다.

아침 메뉴의 경우 가장 많이 판매되는 ‘에그맥머핀’ 가격을 2500원으로 동결하는 대신 ‘베이컨 토마토 머핀’과 ‘치킨 치즈 머핀’ 가격이 2800원에서 2900원으로 100원 오른다. 디저트 메뉴 중에는 ‘아이스크림콘’과 ‘후렌치 후라이’ 가격이 100원 오른다. 치킨 제품인 ‘맥윙’도 2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최저임금과 임대료 인상 등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일부 제품 가격을 불가피하게 올리게 됐다”며 “다른 물가 상승과 대비해 최소한의 인상 폭을 유지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롯데리아, 버거킹 등 ‘햄버거 3사’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 맥도날드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33% 인상한 이후, 롯데리아와 버거킹은 일제히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3월 일부 한우 제품을 인상했고, 버거킹은 지난해 8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원가부담 상승과 제반 비용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인 건 마찬가지다. 제품 가격 인상 관련해 결정된 건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도 “매년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는 있지만 제품 가격 인상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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