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EB하나은행 제공>

우리나라 부자들의 소비행태는 생활비는 절약하는 반면 건강, 노후대비, 여가 활동을 위한 지출은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은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행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7년 Korean Wealth Report’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국내 부자들의 월 평균 가계지출 규모는 970만원으로 통계청 월평균 가계수지 기준 일반가계의 지출액 평균인 342만원 대비 약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 부자들의 월평균 지출 규모가 다른 지역 부자들보다 크게 높았다. 강남3구 부자들의 월평균 지출규모는 1056만원, 비강남 서울 지역 886만원, 수도권 914만원, 지방 901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월평균 지출 규모가 902만원, 50대 1021만원, 60대 930만원, 70대 이상이 997만원으로 스포츠 여가 활동 및 사교모임 참여에 가장 적극적인 50대의 지출 규모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자들에게 지출 항목별로 향후 지출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출을 늘리겠다’라고 응답한 항목은 ‘문화 및 레저’(33%), 연금 및 사회보험(16%), 의료비 및 의약품비(16%)순으로 높게 응답했다. 반면 ‘향후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항목은 ‘의류 및 잡화구입비’(24%), ‘외식비’(22%)가 가장 많았다.

KEB하나은행은 “건강을 중시하고 노후를 대비하며 여가활동을 위한 문화·레저 관련 지출을 아끼지 않는 부유층의 소비 특성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에 주거비용을 제외한 생활비용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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