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로그 노창남의 세상사는 이야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특전사 동지들이 인터넷 블로그 공간에 모였다. 블로그 명칭은 ‘노창남의 세상사는 이야기’다.

문 전 대표와 특전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선후배들은 ‘문재인은 특전사다’라는 연재 글을 통해 문 전 대표를 향한 종북 공세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

10일 첫 게재된 ‘우리가 증언한다. 문재인은 진짜 특전사!’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문 전 대표가 폭파 과정을 우등생으로 통과했으며, 후배들에게 구타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문재인의 고교 동창 2명이 기억하는 문재인의 입영’ 글에서는 경희대 시절 유신체제 반대 시위로 구속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13일 게재된 글에는 ‘특전사 최경원이 본 문재인의 신병 전입 신고식3’, ‘특전사 최경원, 문재인과 공수교육을 받다1’등 2개의 글이 게재됐다. 14일에는 ‘특전사 최경원, 문재인과 공수교육을 받다’2편과 3편의 글이 게재됐다.

첫 게재된 글에는 특전사 동기들이 글을 연재하기 위해 모인 배경과 인간 문재인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한다.

지난 2012년 6월 어느 날! 전국 각지에서 제 나름대로 터를 잡고 열심히 살아가던 초로의 특전사 출신들에게 귀에 익은 한 사람의 이름이 전해졌다. 그러자 우리는 하던 일을 멈추고, 계획된 여행도 취소하고 한자리에 모였다. 1975년 8월부터 1978년 2월까지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 3특전대대에서 팀원, 행정요원, 혹은 참모부 간부로 근무했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문재인의 동료 12명이었다.

직업군인이 80% 이상인 특전사에서 소수인 일반 병사들은 대부분 각종 지원 및 행정 업무만 담당한다. 일반 병사들은 능력이 있다고 해도 간부나 장기복무 부사관들 그늘에 가려 능력을 발휘하기가 어렵고, 어차피 의무복무 기간이 지나면 전역해야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자기 능력을 초과하는 고도의 훈련이나 임무 맡기를 선호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병사 문재인은 달랐다. 전문 특전사 요원의 자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특수전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병사들은 직업군인을 목표로 하는 부사관들을 능가하기 어렵다. 더구나 부대 역시 간부 및 직업군인 위주의 특성상 같은 조건하에서라면 병사가 성적이 우수하다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부사관들에게 우등상이나 표창장을 주려 한다. 그런 상황인데도 그는 특수전 폭파 과정과 화생방 과정을 우등으로 통과했다.

천리행군은 할 수 있어도 해상훈련은 못하겠다고 타 부대로 전출하는 부사관들이 있을 정도로 어렵고 힘든 고급인명구조원(lifeguard) 자격은 물론 병사들로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고 하려고 시도해본 적도 없다는 척후조 훈련도 지원해서 수료하였다.

문재인 본인은 고참과 간부들로부터 수도 없이 ‘빠따’를 맞고 부당한 처우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단 한 차례도 후배들에게 ‘빠따’를 치거나 화를 낸 적이 없다.

이들은 문전모(문재인을 사랑하는 모임)을 37년만에 결성했다며, “젊은 시절, 국방의 최선봉에서 목숨을 걸고 충성한 자긍심과 자존심을 가진 보수 성향의 60대들”이라며 “최근 일각에서 납득할 수 없는 증거를 대면서 ‘문재인은 종북 세력의 핵심 인물이다. 심지어 빨갱이다’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경악을 금할 수 가 없었다”면서, “심지어 국방의 의무도 제대로 하지 않은 주제에 마치 안보가 자신들의 전유물인 양, 자신들이야말로 국방 안보의 전문가인 양 떠들어대는 자칭 사회 지도층들과 정치인들을 보고 우리는 분노했으며 배신감을 느꼈다.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문재인이 종북주의자요, 빨갱이라면 지난 대선에서 그를 지지한 절반의 국민들은 바보들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은 지난해 12월 15일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던 ‘외신기자들과의 만남’ 기조연설에서 ‘혹시라도 북한이 지금의 상황을 오판하여 무모한 도발을 해온다면 우리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부터 앞장 설 것입니다’라고 했다.‘저부터 앞장 설 것입니다”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우리가 보기에 이 말은 공중, 해상, 지상 침투기술을 두루 갖췄고 북한군의 개인 및 소대급 이하 공용화기까지 다룰 줄 아는 전사이며, 폭파는 전문가 수준의 기술을 가진 용사로서 그가 조국이 위급할 때는 직접 총과 폭약을 짊어지고 적 후방으로 침투해 목숨 걸고 싸우겠다는 결연한 뜻이 아니었을까?“라고 해석했다.

종북논란에 대해 “12월 26일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제2차 포럼의 기조연설에서는 다음과 같이 확실히 종북을 규정했다”며 “오늘 부로 종북의 의미를 새로 규정한다. 군대 피하는 사람들이, 방산 비리 사범들, 국민을 편 갈라서 분열시키는 가짜 보수 세력, 특전사 출신을 종북이라는 사람들이 진짜 종북이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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