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2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했다.

21일 KEB하나은행은 은행 임원후보추천 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함영주 은행장을 2년 임기 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함 은행장은 2015년 9월 KEB하나은행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취임 후 ▲ 탁월한 경영성과 ▲ 성공적인 전산통합, 노조통합, 교차발령 등 물리적·화학적 통합 완성 ▲ 통합은행 3년차를 맞는 중대한 시점에 조직의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함영주 은행장은 다음달에 열릴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함 행장은 2015년 9월 취임 후 9개월이라는 역대 최단기간 내 성공적인 전산통합을 완료하고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의 강점을 결합한 금융권 최고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 접근도와 이용 편리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함 행장은 통합은행장 취임 후 인사부장, 노사협력부장을 외환은행 출신으로 선임하여 구 외환 직원들을 포용하는데 주력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노조와 단 한차례의 마찰도 발생하지 않았다.

함 행장은 취임 후 여신포트폴리오 개편,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을 통해 은행 실적을 이끄는 등 경영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은 1조3872억원으로 전년 말 1조535억 대비 3337억(31.7%)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함영주 행장에게 지난 1년반의 시기는 통합은행의 성공적인 출발과 안정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향후에는 영업문화 혁신 등을 통해 1등 은행 도약에 주력할 예정이다”며 “▲자율과 협업을 통한 영업문화 혁신 ▲강점 시너지 확산을 통한 강한은행 만들기 ▲디지털금융 혁신을 통한 시장선도 ▲해외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의 다변화/다각화 추진 등 4가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중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또 신임 하나캐피탈 사장에 윤규선 전 KEB하나은행 부행장, 하나펀드서비스 사장에 오상영 전 KEB하나은행 전무가 내정되고,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가 연임됐다고 밝혔다. 또 하나금융지주 지주 사외이사 후보추천 위원회는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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