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팬카페 갈무리>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인 박사모에 1억 현상금을 준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23일 박사모 카페에 따르면 정광용 씨는 공지 게시판에 “고영태 일당과 협잡하여 국가반역을 기도한 현직 검사(또는 검사장급)의 신원을 제보해주시는 분께”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공지는 고영태를 ‘남창’으로 표현했다.

정광용씨는 이전까지 자신을 이 단체 ‘중앙회장’이라고 소개했으나 해당 글에선 자신을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 대변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상금은 내건 목적으로 “고영태 전 이사와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통화한 일명 '고영태 녹음 파일' 속에 언급된 검사를 찾는다”고 했다. 그 근거로 MBC 뉴스 방영 화면을 캡쳐해 올렸다. 이 뉴스에는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고 전 이사의 통화 내용이 담겨 있다.

정 씨가 발췌해 올린 부분은 “지금 그 검사 만나서 ‘이야기한 거 어떻게 됐냐?’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날 된다’ 이야기하더라고요. 만난다고”, “이제 막 일이 막 쏟아지고 있는데, 잘 되고 있는데 갑자기 또 이** 기자가 발목을 잡네” 등이다.

정 씨는 현 국정농단 사태를 고 전 이사의 사익 추구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규정하며 “현상금은 제보의 진실이 확인되고 확실한 내용이라고 판단되는 즉시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시한은 내달 3일까지라고 한정했다. 3일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예상 결정일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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