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된 갤럭시S8 추정 이미지. <사진출처=에반 블레스 SNS>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오는 29일 공개 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출시일이 변경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MWC2017 개막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2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Unpacked)’ 행사에서 갤럭시S8과 S8플러스를 공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해외 IT전문매체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달 10일 예약 판매를 시작해 같은달 21일 갤럭시S8이 정식 출시된다는 예상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그러나 지난 6일(현지시간)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레스는 자신의 트위터(@evleaks)를 통해 “삼성전자가 당초 예상보다 일주일 늦춘 4월 28일 갤럭시S8을 출시할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갤럭시S8의 미공개 렌더링 이미지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에반 블레스는 “갤럭시S8의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반도체 생산 공정의 낮은 칩셋 수율 때문”이라며 “G6를 출시하는 LG에게는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출시일을 예상보다 앞당길 것이란 예측도 있다.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빨리 메울 필요가 있는 삼성전자가 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굳이 출시일을 지체할 필요가 없다는 것. 초도 물량이 어느 정도 확보됐기 때문에 제품 출시는 내달 10일에서 14일 사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갤럭시S8 사전예약 신청을 받고 있는 모비톡 관계자는 “갤럭시S8 출시일에 관련해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정해진 바는 없다”며 “내달 중 출시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오는 29일 열릴 언팩 행사를 통해 일정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갤럭시S8는 유출 된 이미지를 통해 세부 스펙이 이미 나온 상태다. 주요 특징 등을 종합하면, 베젤을 최소화한 듀얼 엣지형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사용되고 지문인식 센서를 담은 물리 홈버튼은 기기의 뒷면으로 이동한다. 우측 옆면의 볼륨버튼 아래에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다룰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된다. 기기 전면에는 홍채인식 카메라가 적용된다.

이외 세부 스펙으로는 스냅드래곤 835 혹은 엑시노스 8895 칩셋과 5.8인치 QHD 디스플레이, 4GB 램, 64GB 저장공간, 300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이다. 전면은 800만 화소, 후면은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전문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S8의 색상은 실버, 블랙, 바이올렛 등 총 세 가지 로 출시될 전망이다. 바이올렛 색상은 갤럭시S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한 색이다. 출고가는 799유로(약 97만원), 갤럭시S8플로서는 899유로(약 109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대비 각각 100유로씩(약 12만원) 비싸진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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