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가 출시됐다. 10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G6 판매를 시작했다.

G6는 LG전자가 G5 실패 이후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기본기와 디테일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G6는 종전 스마트폰보다 더 길어진 18대 9 비율의 5.7인치 대화면을 자랑한다. QHD플러스급(2880x1440화소) 고화질과 쿼드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통해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을 지원하고, 고화질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출시 색상은 아스트로 블랙·아이스 플래티넘·미스틱 화이트 3종이다. G6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이동통신 3사는 각각 최고 17만3000∼24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줄 수 있는 유통점의 추가 지원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61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사전 예약판매에서 G6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실시한 국내 예약판매에서 일 평균 1만 대씩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며 “예약판매에서 G5 등 전작의 성과를 뛰어넘은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예약판매 기세가 출시 후에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전작들의 부진으로 G6의 성공이 절실한 LG전자로서는 다음 달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출시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LG전자는 최고 45만원에 달하는 구매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섰다. 구매자에게는 최고급 블루투스 이어폰 톤플러스(HBS-1100), 롤리키보드2와 비틀마우스 등 최고 20만원 상당의 사은품 중 하나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템플런2,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 크로스 로드 등 게임을 내려받으면 총 20만원 상당의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동통신사도 각종 제휴카드 혜택과 할부금 지원 프로그램을 앞세워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G6를 30개월 약정으로 구매해 18개월 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이나 위약금을 내지 않고 새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KT는 제휴카드 '프리미엄 슈퍼카드'로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50만원의 통신비를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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