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38노스>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 준비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서 활동이 지속해서 포착되고 있다”면서 “이는 6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 노력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 대형 선적용 컨테이너로 보이는 물체가 등장했다. 대신 지난달 21일 사진에서 이 자리에 있던 장비와 물자들은 없어졌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는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이 진행된 곳이다.

38노스는 “지난달 18일과 21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북쪽 갱도 야적장에 5m 길이의 트럭과 물자들이 있었으나 이번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눈이 눌려서 생긴 흔적을 보면 장비와 물자 저장소에서 지원 건물과 터널 사이를 차량이 오갔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38노스는 이어 “지난해 10월 이후 일련의 움직임과 최근에 포착된 활동들을 종합하면, 풍계리에서는 핵 장치와 관찰 장비만 설치된다면 비록 촉박하게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의 사진만으로 정확한 핵실험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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