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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5G 시대가 온다’ ①국내 개발 현황
<사진=뉴시스>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5G’ 이동통신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5G는 현재 무선통신에 광범위하게 사용 중인 4G LTE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통칭하는 말이다. 5G 시대가 열리면 모든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일상이 현실화된다. <월요신문>은 연재 첫 순서로 5G의 특성을 살펴보고, 두 번째로 5G 기술의 진전과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5G는 세대(Generation)를 의미하는 ‘G’와 숫자 5가 결합된 용어다. 즉 5세대의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라는 의미다. 그동안 모바일 산업은 약 10년 주기로 새로운 세대가 등장해왔다. 음성 통화만 가능했던 1G를 시작으로 디지털 신호를 수신하기 시작한 2G가 뒤를 이었고, 3G는 휴대폰을 광대역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차원의 모바일 경험을 제시했다. 현재 무선통신에서 사용되고 있는 4G(LTE)는 단말기 하나로 음성·화상전화·멀티미디어·인터넷·음성메일·인스턴트메시지 등의 모든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 뒤를 이어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등 세계 ICT 흐름을 주도하는 행사에서 5G는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5G가 눈앞에 다가온 미래가 된 것이다.

5G와 4G의 차이는 속도

5G가 4G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속도’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정의한 바에 따르면 5G의 평균 데이터 속도는 평균 20Gbps로 예상된다. 이는 4G LTE 스마트폰의 평균 데이터 전송 속도가 75Mbps인 점을 감안했을 때, 60배 이상 빠른 속도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주요 연구기관들은 5G의 평균 데이터 속도를 최대 50Gbps로 제시한다.

5세대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소비자 체감 속도는 1Gbps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다운 받는데 4G로는 1분 30초가 넘게 걸리지만 5G로는 단 1초면 되는 것이다. 이밖에 UHD, 홀로그램 등 대용량 콘텐츠의 원활한 송수신, 처리가 가능해지고 지연 현상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또한 5G는 6GHz 이상 고주파 대역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돼, 4G 대비 주파수 효율성이 3배 정도 향상될 전망이다. 이 경우, 일부 지역에 집중해서 초고속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도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 체증을 해소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5G의 상용화 시기는 기지국 장비나 단말기 생산 등을 감안할 때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2019년에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하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월 열렸던 MWC2017 기조연설에서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오는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도 5G 조기 상용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 2017에서 “5G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업체들과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2019년까지 5G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당시 SK텔레콤은 전시장에서 5G에 기반한 가상현실과 커넥티드카 등 구체화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차세대 먹거리 산업에 5G 적용

국내 통신사들이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5G의 미래성 때문이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먹거리 산업에 5G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특히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막힘없이 처리하기 위해선 4G보다 더 높은 수준의 통신서비스가 필요하다.

5G 시장의 성장세도 거침없을 전망이다. 미국 IT분야 리서치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5G의 시장 규모는 상용화 예상 시기인 2020년 약 378억 달러(약 43조4775억원)에서 2026년 1조1588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김미화 기자  mhkim@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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