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8’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를 공개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18.5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했으며,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Bixby)와 지문·홍채·얼굴인식 센서를 장착해 차별화를 선보였다. 모두 기존 스마트폰에는 없던 특징이다.

주요 외신들은 갤럭시S8 시리즈를 두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스펙”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갤럭시S8은 한 눈에 봐도 변화가 보일 정도로 변화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베젤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라고 평가했고, 영국 메일온라인은 “삼성이 놀랄 수 밖에 없는 기술적 경이를 이뤄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레프는 “갤럭시S8은 삼성이 오래 기다려온 아이폰 킬러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장치를 감싸는 새로운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IT 전문지 와이어드는 “갤럭시S8의 가장 큰 강점은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며 “외관뿐 아니라 제원도 다른 플래그십 제품(회사를 대표하는 제품)들 비해 훨씬 경쟁력 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8에 첫 도입된 ‘빅스비’에 대한 호평도 쏟아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CNBC는 “빅스비는 갤럭시S8을 전화기 그 이상으로 만들어 준다. 애플의 시리(Siri), 아마존의 알렉사(Alexa) 등 경쟁자와 비교했을 때 빅스비는 휴대폰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까지 사물인터넷(IoT)으로 묶는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포춘 또한 “빅스비는 다른 AI 비서처럼 이용자의 질문에 답을 할 수도 있는데, 스마트폰 내의 파일을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에게 대신 보내는 기능도 수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빛난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미국 포브스는 “삼성이 승리를 손에 쥐었다”고 언급했으며, 타임지는 “삼성이 갤럭시노트7으로 야기된 문제를 씻어내려 하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S8으로 인해 다시 스마트폰 비즈니스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기즈모도는 “갤럭시S8은 삼성이 지난 몇 해 동안 이룩하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물로 보인다”며 “새로운 AI 어시스턴트인 빅스비를 탑재해 구글 및 애플과 전례없는 경쟁을 펼치게 됐다”고 전했다.

갤럭시S8이 공개된 직후 네티즌들도 즉각 반응했다. 삼성전자 언팩 행사가 생중계되는 유튜브 채널에는 약 50만명의 시청자가 몰렸으며, 국내 스마트폰 커뮤니티에는 갤럭시S8 정보를 공유하려는 게시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의 회원인 ‘달팽이의뿔’은 “삼성이 저만치 앞서 나간다. 갤럭시S8 아무래도 대박날 것 같다”라고 평가했으며, ‘성천기’는 “사진 유출될 때만해도 몰랐는데 영상으로 보니 진짜 이쁘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 준비 엄청 많이 했네. 1시간 동안 언팩 보는데 놀라움의 연속이다”, “이번에 갤노트7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 듯”, “다른 폰들이랑 세대가 다른 것 같다. 비교대상에 오를게 아니라 다음세대 폰 같다”고 반응이 주를 이뤘다.

포털사이트에서도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wi11****는 “갤럭시S7도 디자인이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둘이 같이 놓고 보니 게임 끝난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8806****는 “미쳤다. 스펙이 이미 유출됐는데도 놀라운 게 더 있었네”라고 말했다. 아이디 cks2****는 “아이폰6 쓰다가 지금 교체해야 하는데 이거지 싶다”며 구매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극소수의 일부 네티즌들은 갤럭시노트7 사태를 염두한 듯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디 bon****는 “갤럭시S8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바꿀 생각이 없다. 갤럭시노트7의 악몽을 생각하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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