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기업 등기이사 1인 평균 보수가 10억5000만원(2016년 기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이사 1인 평균보수액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등기이사 평균 보수는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이어 2위는 롯데쇼핑, 3위 현대자동차 순이다.

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액 위 30개 대기업 중 2016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27개사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등기이사 인원수는 총 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기업의 지난해 등기이사 인원수(93명) 보다 6.5%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등기이사 1인 평균보수액은 평균 10억5천만원으로 동일기업의 지난해 수준(10억7천만원)보다 2.0% 감소했다.

2016년 삼성전자 등기이사의 1인 평균보수액은 48억3700만원으로 공시됐다. 이는 전년 66억5700만원에 비해 18억2000만원(27.3%) 감소했지만 다른 대기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이어 롯데쇼핑 등기이사의 1인 평균보수액은 23억6700만원, △현대자동차(21억6500만원) △현대모비스(19억800만원) △GS칼텍스(15억7400만원) △삼성화재해상보험(15억500만원) △KT(14억3100만원) △현대해상화재보험(13억5600만원) △LG전자(11억5700만원) △삼성생명(10억5400만원) 순이다.

전년 대비 등기이사 1인 평균보수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전년(11억3500만원)에 비해 12억3200만원(108.5%) 오른 23억6700만원으로 공시됐다. KT는 전년보다(7억6600만원)보다 6억6500만원(86.8%)이 오른 14억3100만원, SK네트웍스는 전년(3억8300만원)보다 4억8000만원(125.3%)이 오른 8억6300만원으로 공시됐다.

등기이사 1인 평균보수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전년(66억5700만원)보다 18억2000만원(27.3%)이 낮아진 48억3700만원으로 공시됐다. 이어 현대자동차도 전년(28억7900만원)보다 7억1400만원(24.8%) 낮아진 21억65000만원, 포스코대우(구 대우인터내셔널)도 전년(9억5500만원)보다 4억7000만원(49.2%) 낮아진 4억8500만원으로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