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포털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이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대표적인 곳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대선 특집 페이지’를 개설, 대선 후보자에 대한 뉴스와 여론조사 결과 등을 보기 쉽게 전하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는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언론사 16곳이 함께 만든 ‘팩트체크’ 콘텐츠도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후보자 관련 이슈 사실 여부를 날짜별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투표 시간, 사전 투표 일정, 투표소 정보 등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들을 대선 특집 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의 ‘네이버 인물정보’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후보자 정보를 검색 결과 맨 위에 배치하기도 했다. 투표 종료 시점인 5월9일 오후8시까지, 후보자와 관련 된 연관검색어도 제공하지 않는다.

카카오 역시 다음에 마련한 ‘대선 특집 페이지’를 통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후보자를 선택하면 해당 후보자의 최신 뉴스와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후보vs후보’ 코너에서는 각각 후보자 두 명을 선택했을 때, 그들의 주요 분야별 정책, 공약 차이를 한눈에 비교 가능하다.

카카오는 다음 어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 샵(#)검색을 통해서도 선거 일정, 후보자 프로필, 내 투표소 확인 등과 같은 검색 결과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에서는 이용자가 후보자를 플러스친구로 등록할 경우, 후보 후원, 자원봉사 신청, 상담원과의 일대일 대화 도 가능하다.

대선 모드에 돌입한 것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요 SNS도 마찬가지다.

현재 페이스북은 대선후보들의 공약과 각종 이슈에 대한 생각을 볼 수 있는 ‘이슈 탭’을 도입했다. 이슈 탭은 후보들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세금·외교·교육·환경 등 20개 이슈 가운데 원하는 주제를 골랐을 때, 관련 공약 등을 다른 이용자들에게 전달하는 기능이다. 페이스북은 해당 기능을 지난해 10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지원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외에도 선거 관련 정보를 이용자들의 타임라인 상단에 노출하는 ‘대선 알림 기능’도 시행 중이다. 또 자체적으로 대선 후보들이 출연하는 라이브 토크쇼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선 후보가 직접 자신의 공약이나 정책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홍보 채널을 만든 셈이다.

트위터눈 대선 공식 해시태그를 발표했다. ‘#2017대선’, ‘#2017투표하세요’ 등 대선과 연관된 해시태그 10개를 활용하면 기표 모양의 이모티콘이 자동으로 삽입되도록 지원한다. 이용자는 이번 대선 관련 트윗 시 트위터 공식 해시태그를 사용하면 검색에 쉽게 노출되고, 다른 이용자들의 의견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5월9일 선거 당일에는 트위터 타임라인 화면에 선거일임을 공지할 예정이다. 각 정당 후보들이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기 때문에 이를 팔로우하면 후보의 최신 소식과 의견을 실시간 공유할 수도 있다.

주요 플랫폼들이 ‘대선’에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우는 이유는,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이용자 트래픽이 급증하고, 광고 매출이 증가하는 선거 특수를 잡기 위해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포털과 SNS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은 이용자 트래픽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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