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가박스 제공>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투표 독려 마케팅’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다. 백화점과 문화·예술 공연, 음식점 등 여러 분야에서 투표 인증샷이나 투표 확인증을 지참하면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과 대구점 등에서는 투표 인증 사진을 찍어오는 고객에게 레노마 정장 40% 할인 등을 제공하고, 식음료 할인 혜택도 준다. 갤러리아 백화점 역시 식품관인 ‘고메이494’에서 14일까지 사용 가능한 2천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에서는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권을, 진주점에서는 금액할인권, 할인 쿠폰, 아메리카노 교환권 등이 담긴 빅3 쿠폰을 증정한다. 금강제화에서도 투표한 고객이 직영점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1만 원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예술계 역시 투표 독려 마케팅에 동참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는 투표 인증샷을 매표소에 보여주면 밀랍인형 전시관인 ‘얼라이브 스타’ 50%, 패키지 30% 할인을 제공한다. 영화관 메가박스는 투표 독려 캠페인 ‘쇼미 더 보트(SHOW ME THE VOTE)’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6천원 영화 관람 혜택을 준다. 서울극장도 투표 인증 시 영화 티켓을 6천 원에 할인 판매한다. 롯데시네마는 14일까지 전국 89개 직영점에서 스위트콤보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티켓 가격의 20%, ‘복순이 할배’는 50%를 할인해준다. 패트 보이드의 전시 ‘패티보이드 사진전-록인 러브’도 50%를 할인해주고, ‘헬로, 미켈란젤로전-당신과 맞이하는 위로의 순간’ 전시도 투표 도장 인증 고객에게 관람권을 할인해준다.

이밖에도 오늘(9일) 투표를 인증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다양하다. 일민미술관은 5월 9일, 선착순 30인 한정으로 투표 인증을 하면 ‘do it 2017, 서울’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끄 앙리 라띠그의 사진전을 진행 중인 상상마당 갤러리는 투표 인증 시 티켓을 7천원으로, 커피를 50% 할인해준다. 인터넷 서점 YES24는 투표 인증 시 중고 도서를 1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호텔의 더 가든 키친 뷔페에서는 투표 인증샷을 제시한 모든 사람에게 생맥주 한 잔을 무료 제공한다. 부산 해운대호텔 109는 9일 오전 10시 9분부터 투표 인증샷을 포스터 속 번호에 보내면 선착순으로 무료 숙박을 할 수 있다.

최근 화제를 모은 ‘국민투표로또’ 역시 참여자가 9일 4시 현재 44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다. 국민투표 로또는 투표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투표를 권유하는 사진 등 ‘선거를 즐기는 사진’을 홈페이지(https://voteforkorea.org/)에 게시하면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투표 독려 서비스다. 1인 1응모를 위해 카카오톡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며, 사진과 함께 휴대폰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추첨 결과는 9일 오후 9시에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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