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 이정환 기자] 장미대선으로 주택 분양시장은 위축된 반면 수익형 부동산 시장 열기는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초저금리 현상 지속과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에는 퇴직자를 중심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최근에는 30~40대도 임대사업 대열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투자자들의 성급한 결정 방식이다. 수익형부동산에 투자시 큰 금액의 자금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올바른 투자를 하려면 첫째, 수익성을 고려해야 한다. 매월 안정적인 수익 창출여부에 바탕을 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수익형 부동산의 종류별 특성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수익형 매물을 선택해야한다.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의 유형으로는 오피스텔, 상가, 소형아파트 등이 있는데, 이들 각각은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이지만 사실상 주거용 부동산처럼 사용할 수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임대료를 기대할 수 있지만, 노후화가 진행될수록 임대료도 빠르게 하락한다.

한편, 상가는 비교적 임대관리가 수월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기불황으로 상권이 침체되면서 임차인의 영업부진이 지속될 경우 공실이 발생된다. 신규 상가분양의 경우 고분양가 여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개발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으로 인해 분양가가 처음부터 부풀려진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소형아파트의 경우, 관리비가 저렴하고 전용률이 높아 꾸준히 임대수요를 유지할 수 있고 노후화되더라도 재건축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상가나 오피스텔에 비해 임대수익률이 다소 떨어지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둘째, 입지 조건이다. 수요 확보가 필수인 수익형 부동산의 가치는 위치가 큰 역할을 한다. 수요가 풍부해 입지가 좋은 곳은 소비력이 왕성한 수요층을 고정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그런 입지는 상가의 업종 선택도 자유롭다. 오피스텔 또한 인근 직장수요, 1인 가구 수요가 풍부한 곳은 언제나 높은 임대료를 창출한다.

셋째, 방향성이다. 즉 분위기에 편승해서 서두르기 보다는 투자목적에 맞는 매물을 골라잡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가 방향성을 잃고 큰 수익만을 바란다면 현실성이 없을 만큼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사기성 분양광고에 현혹되기 쉽다.

수익형 부동산의 실수요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주변 전문중개업소의 상담을 받거나, 직접 발품을 팔아 주변 임대 시세를 알아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지역별 상황이 다르고 수익률 편차가 나기 때문에 연간 임대수익률이 상위권 지역에 관심을 두는 것도 투자에 성공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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