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복권위원회를 방문한 윈디플랜 김형주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케냐 복권위원회 Charles O. Wambia 위원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사진출처=윈디플랜>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자체 기술로 생산한 로또복권시스템이 아프리카 케냐로 수출된다.

22일 로또복권 시스템 구축 전문업체인 ㈜윈디플랜은 “케냐 심바 인터네셔널사와 국산 로또복권시스템 공급계약을 맺고 총 9백만달러(한화 1백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단말기 2천대를 비롯한 멀티 시스템을 구축해 금년 하반기에는 케냐에서 로또복권이 발행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윈디플랜은 “케냐가 동아프리카 거점 국가라는 점을 고려해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새로운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한 대의 단말기에서 로또복권은 물론 ‘스포츠 토토’, ‘넘버스’, ‘키노’ 등도 발행할 수 있는 멀티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몽골법인으로 설립된 윈디플랜은 2004년 몽골에서 자체 기술로 로또복권을 발행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캄보디아와 로또복권 시스템 수출 계약을 했다. 2010년에는 페루에서도 자체 기술로 로또복권을 발행했다.

윈디플랜은 지난 2011년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발주한 ‘로또복권시스템 국산화 입찰’에서 사업을 수주해 국내 로또복권시스템을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2013년 3기 통합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현재는 한국통합복권사업 솔루션 운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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