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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심톡' 원조교제 온상스마트폰 채팅 통해 상대남 찾아 헤매는 10대들
김대길  |  wol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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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승인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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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친구에게 수십 차례 성매매를 시키고 3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등학생 오모(16) 양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16) 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오양 등은 중학교 동창인 박모(16) 양에게 서울 시내 모텔을 돌며 3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해 성매매 남성을 손쉽게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채팅 앱은 사용에 나이 제한이 없는 데다, 스마트폰을 통해 일대일 채팅이 이뤄지도록 하기 때문에 성매매 내용이 오간다 해도 사실상 규제가 불가능하다. 과거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생했던 원조교제가 스마트폰을 통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본지는 그 실태를 추적해봤다.

미성년자도 쉽게 이용 맹점, 우리 S세대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성범죄의 온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다.

스마트 폰 앱을 통한 만남 중 상당수가 이른바 ‘원 나이트 스탠드’로 연결되고, 성매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조교제 까지 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어 더욱 심각하다.
채팅 앱이 이렇게 변질되면서 일반인은 이용하지 않는 대신 불건전한 의도를 가진 사람만 남는 상황이 됐다.

현재 각종 스마트폰 채팅 앱은 사실상 음란정보 창구나 원 나이트 스탠드 파트너를 찾는 도구로 전락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심톡 등 일부 앱은 성관계 대상을 찾는 사람으로 넘쳐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심톡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심톡 여자’ ‘심톡 홈런’(성관계 성공을 의미하는 은어), ‘심톡 조건’ 같은 말이 뜰 정도다. 친구에게 성매매를 시키다 구속된 오양 등이 이용한 것도 바로 심톡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는 스마트폰 채팅 실태를 알려고 몇 개의 채팅 앱을 다운받고, 나이와 성별을 20대 여자로 설정했다. 잠시 후 쪽지가 쇄도했다. ‘나랑 사귈 사람’ ‘술 한잔 하실 분’ ‘스킨십 좋아하는 사람’ 등 이성의 호기심을 끌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지역을 밝히면서 대놓고 원 나이트 스탠드를 제안하는 글도 있었다.

대화에 응하면 카카오톡 아이디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그 중에는 자신을 고등학생이라고 밝히는 미성년자도 수두룩했다.

“스마트 폰으로 대상 물색, 원조교제 하는 소녀들”

이처럼 대화만 응하면 언제든지 만남이 가능한 스마트 폰을 이용해 원조교제에 나선 소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친구에게 수십 차례 성매매를 시키고 3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등학생 오모(16) 양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16) 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오양 등은 중학교 동창인 박모(16) 양에게 서울 시내 모텔을 돌며 3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켰다. 상대 남성은 자주 이용했던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구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오양 등은 스마트 폰에서 만난 남성들을 상대로 키스알바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즉석만남을 통해 만난 남성들은 대부분 성인들이다”라며 “처음에는 키스알바만 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성매매까지 하게됐다”고 털어놨다.

기자 직접 접속해 보니..

스마트 폰을 통해 원조교제가 다시 활성화 된다는 소식에 직접 기자가 스마트 폰 채팅 사이트를 접속해봤다. 실제로 스마트폰 채팅 앱 A의 경우 프로필 사진을 등록하고 자신의 나이, 성별, 인사말 등만 작성하면 바로 이성과 채팅을 할 수 있다.

아예 아무것도 적지 않아도 된다. 프로필 사진에 자신의 성기 사진을 걸어 놓거나 인사 소개말에 '10대 후반서 20대 초반까지 하룻밤에 30만원 드립니다' 등의 원조교제를 의미하는 문구를 적어 놓은 이도 있다.  이 앱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청소년들이 음란 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 이용자 대부분은 음란물을 보내거나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노골적인 행태를 내비췄다. 다른 스마트폰 앱 B는 주변에 있는 이성들을 찾아준다. 아예 이곳에서는 원조교제 거래가 성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몸매가 드러나는 사진들을 올려놓고 소위 '장사'를 하는 여성들을 비롯해 주변에 있는 여성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쪽지들을 보내기도 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수준.

현행법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음란한 부호, 문언, 음향, 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 판매, 임대, 공연, 전시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할 관련기관은 그 어디에도 없는게 현실이다. 작년 방통위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및 음란 사진을 유포하는 등 폐혜가 심해지고 있는 스마트 채팅 앱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시행에 옮겨지지는 않고 있다.

청소년 성범죄 증가, 단속 사각지대

현실적으로 단속이 어려워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성범죄에 대해 일부 어른들이 악 이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을 범죄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어른들은 드라이브만 하면 20만원을 준다는 사람에서부터 대화 상대만 해 주면 돈을 주겠다는 어른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기자가 접속한 스마트폰 앱에서 어떤 이는 교복을 입고 나와서 하루 데이트만 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 폰 성범죄에 대해 청소년 위원회는 이처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일으키는 대상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최근 관련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성매수를 한 범죄는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지만 스마트 폰으로 이뤄지는 성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스마트 폰을 통해 이뤄지는 성범죄는 사실상 단속이 어렵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청소년 성범죄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실상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성범죄는 잡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10대 소녀를 상대로 성매매를 요구하는 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단속할 방법이 없어 문제시 되고 있다. 법 전문가들에 따르면 “청소년성매매를 시도단계에서 처벌하거나 사적인 대화에 관여하는 건 기본권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단속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줄게 만나자’ 채팅서 10대 꼬셔 원조교제한 30대 입건

한편 스마트폰을 사주겠다며 꼬드겨 원조교제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10대 여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겠다고 유인해 성관계를 맺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것.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10대 여학생들과 성 관계를 맺은 A씨(32)를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10대 여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거나 돈을 주겠다고 유인, 최근까지 6명의 10대 여학생과 성 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았다. 조사결과 A씨는 성 관계를 거절하는 여학생에게는 '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성관계를 요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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