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분양 물량 급증…비교 청약 기회

건설사들이 여름 비수기 이전에 신규분양을 서두르면서 지난주부터 매주 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주 1만6백여 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이번 주 역시 신규분양 예정 물량이 1만2천여 가구에 달한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사업장을 비교, 청약할 수 있는 기회다. 주요 공급예정 지역은 서울 강서구와 서대문구,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대구광역시, 충청남도 세종시 등이다.

서울 매매시장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조용한 모습이다. 매수세가 전혀 없고 거래도 없다. 전세도 마찬가지.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가끔 나오는 물건들이 비싸게 거래되면서 전셋값이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강남권 일부에선 호가 위주로 오르기도 했지만 거래는 어렵다.

수도권 매매시장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조용하다. 거래가 없으며 매수문의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가끔씩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기 시작한 곳이 생겼지만 거래는 어렵다.

전세시장도 전주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보합세다.

5월 넷째 주 서울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2%로 7주 연속 하락했고, 경기0.01%, 신도시 0.00%,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전셋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2%, 경기 0.03%, 신도시 0.02%, 인천 0.01%다.

■ 매매 
서울은 은평구(-0.17%), 성북구(-0.08%), 강서구(-0.05%), 서초구(-0.04%), 강남구(-0.03%), 노원구(-0.03%), 금천구(-0.02%), 송파구(-0.02%), 강동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성북구는 거래가 끊기며 조용한 모습이다. 종암동 삼성래미안 131㎡형이 500만원 내린 5억~5억8000만원이고 하월곡동 월곡래미안루나밸리 105㎡형이 1500만원 내린 4억8500만~5억5000만원선.

강서구도 매수세가 없다. 특히 대형 주택형은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지만 거래는 어렵다. 가양동 대아동신 194㎡형이 2500만원 내린 8억5000만~10억2500만원이고 방화동 신안네트빌 148㎡형이 500만원 내린 4억500만~4억9500만원이다.

경기는 안산시(-0.07%), 성남시(-0.07%), 시흥시(-0.06%), 동두천시(-0.03%), 파주시(-0.03%) 등이 하락했다.

안산시는 매수세가 거의 없다. 가끔씩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지만 거래는 어렵다. 원곡동 한화꿈에그린 105㎡형이 1500만원 내린 2억6500만~2억8000만원이고 성포동 예술인 112㎡형이 500만원 내린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신도시는 산본(-0.03%), 일산(-0.02%), 평촌(-0.01%)이 내렸고 분당(0.02%)은 올랐다. 중동은 보합을 기록했다.

산본은 전세뿐 아니라 매매도 조용하다. 매물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다. 산본동 설악 60㎡형이 300만원 내린 1억4000만~1억4500만원이다.

인천은 연수구(-0.16%), 동구(-0.02%), 남동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 전세
서울은 양천구(0.06%), 구로구(0.05%), 금천구(0.05%), 성북구(0.05%), 강동구(0.04%), 서초구(0.04%) 순으로 올랐다.

양천구는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 비수기라 수요가 많지 않지만 수요보다 물건이 부족한 상황. 목동 극동 109㎡형이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이고 목동대림e-편한세상 105㎡형이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7000만원이다.

금천구는 비수기로 수요가 많진 않지만 가끔씩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 가산동 두산 127㎡형이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이고 덕산 82㎡형이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다.

서초구는 전세 물건이 많지 않지만 수요도 줄었다. 그러나 호가 위주로 전세 상승은 이어가고 있다. 방배동 삼성래미안아트힐 136㎡형이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500만원이고 잠원동 한신2차 165㎡형이 1500만원 오른 5억4000만~6억원선.

경기는 성남시흥시(0.07%), 양주시(0.06%), 이천시(0.05%), 수원시(0.05%), 의정부시(0.04%) 순으로 올랐다.

시흥시는 물건이 많지 않고 수요는 꾸준히 있어 가끔씩 나오는 물건이 비싸게 나오며 전셋값이 올랐다. 월곶동 진주마을풍림아이원1차 109㎡형이 500만원 오른 1억500만~1억1500만원이고 정왕동 건영1차 72㎡형이 800만원 오른 9500만~1억원선.

신도시는 일산(0.05%), 평촌(0.03%)이 올랐고, 그 외 분당,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인천은 계양구(0.03%), 서구(0.03%), 남구(0.03%), 동구(0.02%) 등이 상승했다.

계양구도 전반적으로 비수기지만 소형은 수요에 비해 물건은 부족한 편이라 가끔씩 거래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임학동 한일 79㎡형이 500만원 오른 7500만~8500만원이고 한국 66㎡형이 500만원 오른 5500만~6500만원선.

'신도시급' 보금자리
더 이상 없다

앞으로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공급 방식이 대규모 지구지정에서 소규모 토지와 지역현안사업지구 중심의 개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오는 6차 지구부터 광명 시흥지구와 같은 대규모 신도시급 보금자리주택지구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수도권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대규모 개발을 지양하고, 기존 시가지에 인접한 소규모 단위로 개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도심과 가까운 30만㎡ 안팎의 자투리땅을 적극 활용하면서 지자체가 옛 '지역현안사업지구'로 보유하고 있는 그린벨트를 발굴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 개발하는 것이다.

한편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자들이 입주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4년 1개월, 최고 5년 2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보금자리주택지구 1~3차와 위례신도시의 본청약 및 입주일정을 분석한 결과, 사전예약 이후 입주까지 예정된 기간이 짧게는 2년 11개월, 길게는 5년 2개월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사전예약 이후 본 청약까지는 1년 3개월~3년 5개월, 본청약 이후 입주까지는 7개월~3년 1개월로 지구별 편차가 최대 5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기간이 지연되는 것은, 보금자리주택에 현행 청약 기간보다 약 1년 먼저 청약하는 사전예약제도를 도입해 수요자를 사전 확보했지만 LH공사의 자금난과 지역민의 반대 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www.ser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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