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편의점의 영업이익이 연 1860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약국의 영업이익이 연 88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점은 연 186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21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기준 경제 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가맹본부와 가맹본부 직영 가맹점은 제외한 순수 가맹점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16개 업종(기타 포함)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업종은 약국이었다. 약국의 영업이익은 점포당 8810만원으로, 전년 대비(8050만원)보다 9.4% 증가했다. 통계청은 “약국은 전문적이고, 고부가가치 업종이기 때문에 매출과 이익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 점포당 영업이익이 높은 업종은 안경점(4890만원)이었다. 자동차 수리(4000만원), 두발 미용(3740만원), 문구점(3360만원), 일식·서양식(3270만원), 한식(3210만원), 제빵·제과(2910만원), 화장품·건강보조식품·중식·피시방·동물병원 등 기타 프랜차이즈(2880만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편의점은 점포당 영업이익이 연 1860만원으로 총 16개 업종 중 영업이익 꼴찌를 기록했다. 편의점 영업이익을 월 소득으로 환산하면 155만원 수준으로 내년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한 157만377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통계청은 2015년 전후로 편의점 수가 급증한 점이 이같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점포가 늘어난 만큼 경쟁이 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는 것. 실제 지난 2015년 편의점 점포수는 2만9600개로 전년(2만6300개) 대비 12.7% 늘었다.

편의점에 이어 가정용 세탁(2030만원), 커피전문점(2110만원), 분식·김밥(2270만원), 주점(2350만원) 등도 영업이익이 2000만원 초반 대에 머물렀다. 대표적인 요식업종인 치킨(2360만원)과 피자·햄버거 (2520만원)도 그 뒤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015년 말 기준 국내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18만1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가맹점주, 근로자,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모두 합친 종사자수 또한 66만명으로 14.6% 늘었다.

가맹점 비중은 업종별로 기타 업을 제외하고 편의점이 2015년 기준 전체의 16.4%로 가장 많았다. 치킨(13.7%), 한식(13.6%), 커피 전문점(7.8%), 주점(6.7%), 피자·햄버거(5.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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