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미안하지만 운을 한번 떼어 주십시오. ‘자기 밥그릇을/유난히 챙기니/한번도/국민편인 적이 없음이/당연하지 않은가’”

21일 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 박성중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5행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글을 읽어내렸다.

앞서 5행시 공모전은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달 19일~29일까지 한국당 공식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댓글 수는 2만2558건으로, 평소 게시글 댓글 수인 70여개보다 300배 이상 늘었고 ‘좋아요’와 공유 수도 100배 이상 급증했다.

박 의원은 “공모전에 참여한 작품 중 80% 이상이 뼈아픈 질책과 쓴소리였다”며 “내부에서는 조용히 SNS로 수상작을 밝히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저는 아픈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 무관심이 가장 큰 적이라는 차원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당선작은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5명, 장려상 30명이다. 심사기준은 욕설·비속어를 제외한 댓글 중 ▲창의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글 ▲당의 새출발을 응원하는 힘이 되는 메시지 ▲당 혁신과 보수우파 재건 위한 건전한 비판의 쓴소리를 포함한 글 ▲페이스북‘좋아요’수가 많은 공감 댓글 등으로 했다.

박 의원은 “질책과 비난도 자유한국당을 향한 소중한 국민의 목소리임을 알기에 더욱 귀기울여 국민 눈높이로 당을 혁신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5행시 수상작 BEST5

 

유한국당은 자만과 분열 그리고 반목으로

권자들은 자유한국당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번의 실패는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여

민의 말에 귀기울이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한 자유한국당으로 거듭나시길 기원합니다

 

랑스럽다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겠죠

치한 변명따윈 더더욱 하지 마시구요

사람 한사람의 의견을 중히 여기시어

민이 원하는 떳떳한 보수정당을 만들어주세요

당한 그날이 올때까지 민심이 어떠한지 귀 기울여 가슴깊이 새겨주세요

 

유 대한민국을

지하며 이끌어주는 균형이

국당의 뼈를 깍는 개혁을 통해 맞춰지길 바라며

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지난날을 기억하고

의 쇄신에 힘써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꾸만 정책을 바꾸려 하지말고 자기 자신부터 잘해라

리하게 하려하지말고 조화를 이뤄라

가지만 바라보지말고 넓게 바라봐라

민의 얘기도 귀담아 들어라

장 바뀌진 않겠지만 노력해라

 

기 밥그릇을

난히 챙기니

번도

민편인 적이 없음이

연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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