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올해 상반기 위조지폐가 912장이 발견됐다. 특히 만원권에서 한가지 일련번호가 다량으로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은행은 “화폐취급 중 발견되거나 금융기관, 개인 등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912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5%(244장▲) 증가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위조지폐는 1만원권이 70.5%(643장)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1만원권은 특정 기번호 ‘JC7984541D’가 469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일련번호는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최초 발견된 후 지난달까지 총 847장이 발견됐다. 한국은행은 이 위조지폐에 대해 “잉크젯 컬러출력 방식으로 제작됐고 홀로그램 부분이 은색 펜으로 칠해진 것이 특징”이라며 “숨은그림, 홀로그램은 구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5천원권 위조지폐는 211장으로, 일련번호 중 숫자 ‘77246’이 포함된 구권 위조지폐가 줄어들어 전년동기 대비 45.7%(251장▼) 감소했다.  이 위조지폐는 지난 2004년 발견돼 지금까지 5만여장이 발견됐다. 5천원권 위조범은 2013년 6월 검거된 상태다. 5만원권 위조지폐는 50장, 1천원권은 8장이 발견됐다.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부분(98%) 발견했고 발견장소는 서울(47.6%) 경기(22.7%) 인천 (5.0%) 등 수도권이 주를 이뤘다.

한국은행은 “지폐를 만져보고, 기울여보고, 비춰보면 위조지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위조지폐 발견 시 경찰이나 한국은행에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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