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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 국무장관 사임설, 트럼프 내각 위기론 대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월요신문 임해원 기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사임설이 대두되면서, 트럼프 내각의 주요 인선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CNN은 2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틸러슨 국무장관이 연내에 사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란 정책, 파리기후협약 등 주요 현안과 관련된 백악관과의 의견 차이에 실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의 예산과 조직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연이어 국무부 고위직 인선에 제동이 걸리자 틸러슨 국무장관은 백악관에 대해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연말까지는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전에 “렉시트” (Rexit,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이름 ‘Rex’ 와 퇴장 ‘Exit’의 합성어) 가 일어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교체설이 돌고 있는 내각 인사는 틸러슨 국무장관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세션스 법무장관이 현재 최대 이슈인 러시아게이트 수사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이럴 줄 알았으면 세션스를 법무장관에 임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비난으로 백악관에 불안정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틸러슨 국무장관도 해당 발언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션스 법무장관의 후임으로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25일 자신이 후임자라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러시아게이트 수사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세션스 법무장관을 지지했다.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또한 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맥마스터 보좌관에게 “내 정책을 전반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직접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이 있기 전 대통령에게 사전브리핑을 하겠다는 맥마스터 보좌관의 요구도 묵살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맥마스터 보좌관의 후임자로 CIA국장 마이크 폼페오, 전 유엔 대사 존 볼튼을 꼽았다.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로부터 사임요구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의 7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사위 쿠쉬너, 영부인 멜라니아 등 3명은 프리버스 비서실장에게 백악관 내부 정보유출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교체를 요구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영부인이 많은 일에 대해 조언하지만, 백악관 인선에 대해 의견을 내지는 않는다”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현재 프리버스 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앤서니 스카라무치 신임 백악관 공보국장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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