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직원들에게 자사 비식품 온라인쇼핑몰인 'e-종합몰' 이용을 권하는 홍보물을 제작하면서 경쟁사인 G마켓을 '쥐마켓'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다. G마켓의 'G' 부분에 동물 쥐의 그림을 그려넣은 것.

이 홍보물은 직원들은 물론, 외부 방문객도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부착돼 더욱 문제가 됐다.

전단지에는 "아직도 쥐마켓, 11번째에서 쇼핑중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임직원 할인 등 홈플러스 'e-종합몰'의 장점 등이 나열돼 있다.

이 쇼핑몰은 의류, 가전용품 등을 주요 품목으로 다루며 G마켓, 11번가 등과 경쟁관계에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무리 자사 쇼핑몰을 내부 직원들에 홍보하려 한 것이라지만 외부인들도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경쟁사를 희화화한 전단지를 붙여놓은 것은 상도덕에 어긋난 것"이라며 홈플러스에 곱지 못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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