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출이 2분기 4조69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둔 것이다. 하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으나 영업이익률은 7.5%로 전년 동기 대비(10.2%) 2.7%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등 일부 해외 자회사의 실적 하락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2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경영실적과 향후 경영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제철의 매출액은 연결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4조6925억원, 영업이익은 350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선원료 구매비용 및 물류비 저감 등을 통해 1365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을 달성한 점도 이 같은 실적을 뒷받침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가격 상승과 건설수요 호조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 증가, 내진용강재·초고장력강판 등 고부가 전략제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신규시장 진입,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등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경영활동에 대해서도 밝혔다. 현대제철은 고객 및 제품 다변화를 통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업체 공급물량을 1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수강 사업에서는 ISIR 소재승인을 대부분 완료하고 3분기 봉강제품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하공정 투자도 순조롭게 진행돼 순천공장 No.3CGL은 7월 21일 현재 종합공정률 83.5%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올 연말 시운전을 통해 2018년 1분기에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순천 단조공장은 형단조 1만톤 프레스가 최근 양산에 돌입한 가운데 자유단조 1만톤 프레스는 오는 9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이를 통해 발전설비, 항공부품 등 고부가 단조품에 대한 개발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3세대 자동차강판의 시생산을 완료하고 강도 및 가공성이 40% 이상 향상된 강판을 생산할 방침이다. 또 해외 고객사별 맞춤형 강종을 개발하고 각 분야별로 전문적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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