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컨셉 사진. <사진=bgr.com>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가 내달 15일 동시 출격할 전망이다. 두 회사의 스마트폰 출시가 겹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 내달 15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전자도 같은 날 V30을 출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7에서 V30를 선보이고, 내달 15일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8과 V30은 △듀얼카메라 △베젤리스 디자인 △OLED 패널 사용 등 비슷한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은 전작인 갤럭시S8처럼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최소화된 베젤, 엣지 스크린, 18.5대 9 화면 비율로 이뤄졌다.

LG전자 역시 V30에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풀비전은 베젤을 최소화해 기기 면적 대비 화면 비율을 80% 이상 높였다는 점에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같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제품을 출시를 앞두고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처음 출시되는 노트 제품이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으로 노트 시리즈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만 한다.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사업에서 9분기 연속 영업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두 제품이 같은 날 출시되는 만큼 직접적인 성적 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번에 경쟁구도가 형성되면 마케팅도 치열해져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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