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시스>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살충제 달걀’ 검출 농가가 새로 13곳이 추가되며 모두 45곳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후 10시 기준 전체 조사 대상 산란계 농장 중 45곳에서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되거나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새롭게 부적합 판정을 받은 13곳 농가는 친환경 농가가 아닌 일반 농가다.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 중 기준에 미흡한 농가는 총 63개 농가로 앞선 발표보다 3곳이 늘었다.

농림부는 “조사대상 농가 1239개 중 1155곳은 검사를 마쳤으며 사육규모 대비로는 94%가 검사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검출 성분별로는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0.01㎎/㎏)를 넘어 검출된 곳이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닭에게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농가는 7곳이었다. 원예용 농약 성분인 ‘피리다벤’이 검출된 곳도 1곳 있었고 플루페녹수론·에톡사졸 등 기타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된 곳이 3곳이다.

추가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경기도 포천 신호농장(08신호), 파주 이창용(08LCY), 포천 맑은농장(08맑은농장) 등 3곳이다. 전남지역은 화순 장진성·정고만·이효성(13우리·13대산·13둥지), 무안 드림영농조합법인(13드림) 등 2곳이고 경남 진주 조영옥(15CYO) 1곳이다. 강원 철원 윤정희(08NMB), 충남 논산 대명양계(11대명), 홍성 대흥농장·송앙농장(11CMJ·11송암)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편, 농림부는 부적합 달걀 검출내역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와 해당 농가의 난각코드, 검출된 농약 성분, 검출량, 친환경 인증 유무, 시료 채취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도 ‘등급계란정보 조회하기’를 통해  '살충제 계란 번호'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등급판정을 받은 계란이면 껍질 표면에 적힌 이력 정보를 조회해 살충제 계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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