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구글이 차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8.0을 공개했다. 코드명에 달콤한 디저트 이름을 붙이는 구글의 전통을 따라 이번 운영체제는 ‘오레오(Oreo)’라는 이름이 붙었다.

21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특별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OS 오레오를 선보였다. 오레오는 현재의 안드로이드 7.1 누가 OS와 전체적인 디자인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부팅 속도와 안정성, 사용자 편의성, 배터리 수명 등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구글 픽셀(Google Pixel)을 기준으로 측정한 오레오의 부팅 속도가 기존 버전보다 2배가량 빨라졌다고 소개했다.

오레오에는 ‘픽쳐 인픽쳐’(PIP, Picture In Picture) 기능도 추가됐다. 이는 일종의 다중 창 모드로 다른 작업을 하면서 동영상을 감상할 때 용이한 기능이다. 예를 들어 영상을 보면서 메모를 해야 할 때 화면 귀퉁이에 작은 영상 윈도를 배치하고 메모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일부 앱에서 백그라운드로 유사한 기능이 제공되기도 했지만, 표준 기능으로 넣었다는 것이 기존과 차이점이다.

디바이스 최적화가 이뤄지면서 배터리 수명도 늘었다. 배터리 잔량 비율이 표시되는 등 새로운 기능들이 첨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안드로이드 오레오는 집 전화 홈스크린에 직접 응답하거나 특정 디바이스를 설치하지 않아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여기에 앱 아이콘의 알림 배지 기능도 추가되고, 설정 앱도 복잡하지 않게 정돈할 수 있다.

오레오는 올 가을쯤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구글은 오는 10월 판매될 새 스마트폰 ‘픽셀’에 해당 운영체제를 탑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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