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청와대가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4일 청와대 관계자는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청와대에서도 논의된 바 없다. 행정안전부에서 안건을 올린 뒤 국무회의에서 논의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 역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와 공휴일 사이에 낀 10월 2일 월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10월 1일 예정된 국군의날 행사를 9월 28일로 앞당겼다는 것.

임시공휴일 지정은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의견을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에 전달하면 인사처가 국무회의 안건을 상정한다.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치면 임시공휴일로 확정된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인사혁신처의 공식적인 발표 계획이 없고 관계부처도 (임시공휴일 지정) 의견을 전달한 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오전에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위해 조기 당정 협의을 열겠다”고 밝혀 조만간 임시공휴일 지정을 확정할 뜻을 밝혔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개천절, 추석 연휴에 이어 한글날까지 최장 열흘 간 ‘황금연휴’가 발생한다. 앞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는 활동 기간인 지난 6~7월 임시공휴일 지정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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