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4% 상승한 137만4000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02조389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20.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휴대폰 9350만대를 판매해 8270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친 노키아를 2위로 밀어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5조85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으며 기아차도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렇듯 삼성전자 1개 기업의 한국거래소 시장점유율이 20%대를 초과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포함한 10대 그룹이 한국거래소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이하 시총)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의 시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737조177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말(642조5764억원)에 비해 14.72% 증가한 수치다.

10대 그룹이 거래소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도 전년 말(55.97%)보다 3.24%포인트 상승한 59.21%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지난해 말보다 25.29% 증가한 324조761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현대차(17.51%) ▲한진(10.42%) ▲현대중공업(9.86%) ▲SK(9.58%) ▲GS(3.06%)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한화(-8.84%) ▲롯데(-2.54%) ▲LG(-2.11%) ▲포스코(-0.75%) 등 4개 그룹의 시총은 올해 들어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개별 기업로는 삼성중공업이 올 들어 4개월간 49.46% 올라 주가 상승률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삼성전기(40.93%) ▲호텔신라(37.40%) ▲한진해운(37.00%) ▲삼성전자(31.38%) ▲삼성테크윈(30.08) ▲SK하이닉스(27.79%) ▲현대차(26.06%) ▲기아차(25.04%) ▲삼성생명(23.6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 10위권에 삼성그룹 계열사가 무려 6곳이나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GS그룹 계열사인 코스모화학(-33.90%)으로 나타났다.

이어 ▲코스모신소재(-32.94%) ▲SK컴즈(-31.34%) ▲유비케어(-30.96%) ▲포스코켐텍(-30.79%) ▲LG하우시스(-25.43%) ▲LG유플러스(-24.19%) ▲크레듀(-23.59%) ▲SK C&C(-20.09%) ▲LG화학우(-18.88%)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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