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k미디어>

[월요신문=이재경 기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내달 18일 개봉하는 <루터>에서 조셉 파인즈가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 역을 맡아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출신 배우인 조셉 파인즈는 1996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스틸링 뷰티>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래, 꾸준하게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연기를 관객들에게 선보여 왔다. 특히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들에 많은 출연을 했다.

조셉 파인즈는 1999년 아카데미 13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로 열연을 펼쳐 이름을 알렸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는 소련군 선전 장교 다닐로프 역을 맡아 명사수 바실리(주드로)와 우정, 애증, 배신을 넘나드는 관계를 실감 나게 묘사했고, 2007년에는 <굿바이 만델라>에서 넬슨 만델라를 감시하나 결국 그와 동화되는 간수장 ‘제임스 그레고리’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2008년에는 영화 <레드 바론>에서 독일군 영웅 ‘맨프레드 본 리히토벤’을 격추시키는 냉소적인 캐나다인 로이 브라운을 연기했다.

<루터>에서 조셉 파인즈가 연기한 ‘마르틴 루터’는 부패한 로마 교회의 부조리에 맞서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하고,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브롬스 회의의 종교 재판에서도 자신의 믿음에 대한 신념을 끝끝내 지켜내며 종교 개혁의 불씨를 당겨 기독교의 역사뿐만 아니라 서양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루터>는 오는 10월 18일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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