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혜선 기자] 김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이 21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김 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KAI 직원숙소용 아파트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는 김 부사장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 3장과 술병 등이 발견됐다. 3장 분량의 유서에는 "잘해보려고 했는데 누를 끼쳐 미안하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며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누리꾼들은 김 부사장의 사망 소식에 “구속했으면 살 사람을 기각해서 죽였다(bare****)”, “이제야 영장 발부 할꺼냐?(kara****)”, “인신구속을 했어야지 진실규명도 그렇고 목숨도 부지할수 있었을 거 아닌가. 영장심사한 판사 책임감 가져야 한다(user****)”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김 부사장은 찰의 KAI 비리혐의 수사와 직접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은 인물로, 현재까지 검찰의 조사나 소환통보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952년생인 김 부사장은 경북 출신으로 경북고와 공군사관학교(22기)를 나왔다. KAI에서 고등훈련기 사업처장, 항공사업단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출사업본부장, 해외사업본부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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