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마이너스' 기록한 박수현 대변인

김현철 경제보좌관(좌) 박수현 대변인(우)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혜선 기자] 지난 6월 임명된 청와대 참모들의 재산내역이 공개됐다. 공개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현철 경제보좌관이었으며 가장 적은 사람은 박수현 대변인이었다.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보를 통해 청와대와 부처 고위 공직자 114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지난 5월에 임용된 인사들은 이미 지난달 재산이 공개된 바 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신고한 재산은 54억3627만원으로 청와대 소속 공무원 28명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24억8743만원)이었다.

이어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19억3806만원), 박형철 반부패비서관(15억6826만원), 김형연 법무비서관(13억1217만원), 김우호 인사비서관(12억5801만원),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12억5466만원),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13억4944만원),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12억6455만원),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11억7050만원) 순으로 많았다.

1억 미만 신고한 사람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8429만원)과 박수현 대변인(-6465만원)이었다. 박수현 대변인은 예금보다 채무가 더 많아 청와대 참모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부처별로는 신현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가장 많은 63억88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 실장은 본인이 27억7000만원가량의 예금을 보유했고, 배우자는 약 9억4000만원의 예금을 갖고 있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본인 명의로 경기 의왕 아파트 전세권, 서울 송파구 문정동 사무실 분양권,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등 부동산이 있고 예금은 본인 명의 7억5646만원, 배우자 명의로 2억9251만원이 있다. 차량 등을 합치면 총 총 21억6769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재산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성동구 금호동 아파트 전세권, 모친의 경북 구미 소재 10억910만원 상당의 건물과 예금 본인 명의로 11억9627만원, 배우자 명의로 2억9623만원을 합해 총 18억 2700만원을 신고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35억424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다세대 주택,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단독주택 등 총 19억526만원을 신고하고 예금과 유가증권 등도 소유하고 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총 18억8666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건물은 본인 명의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아파트와 서울 종로구 내수동 오피스텔, 배우자 명의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56.99㎡ 아파트 등 16억5563만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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