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월요신문=김미화 기자] SK텔레콤이 LTE 무전기이자 충격에 강한 특수 스마트폰 ‘토크(Torque)’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토크는 일본 교세라가 지난해 9월 '듀라포스 프로'란 이름으로 미국 법인 시장에 선보여 25만대 이상 판매 된 제품이다.

토크는 듀얼 전면 스피커(100db)와 무전 전용 버튼을 탑재한 LTE 무전기다. 동시에 5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와 전·후면 카메라 등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통화, 문자,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무전기와 스마트폰이 모두 필요한 업무 현장이라면 두 기기 모두 준비할 필요 없이 토크 한 대로 대체할 수 있다.

토크는 업무 현장에서 유용한 기능을 두루 갖췄다. 물에 젖거나 3mm 두께의 장갑을 낀 손으로도 터치스크린 조작이 가능토록 설계돼 비가 오거나 추운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지문인식은 홈 버튼이 아닌 단말 측면의 전원 버튼을 통해서 하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제품 후면엔 기본 카메라 외에 135도 광각 액션캠이 장착돼 언제 어디서든 풀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1.5m 수심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갖췄다. 충격, 고온, 저온, 고습, 고압 등 14가지 테스트를 통과해 미국 국방성 군사 표준 규격인 'MIL-STD 810G'까지 획득했다. 미국의 방폭(防爆) 인증 전문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위험 작업장에서 사용해도 좋다”는 뜻의 ‘C1D2’ 인증도 받아 폭발∙발화로부터도 안전하다.

SK텔레콤은 토크를 통해 국내 LTE 무전 시장의 새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6월 국내 중소제조사들과 손잡고 출시한 20만원대 후반 실속형 무전기 ‘브라보’와 30만원대 초반 버튼탑재형 무전기 ‘알파’에 이어를 선보인 바 있다.

토크를 비롯한 SK텔레콤의 LTE 무전 전용 단말은 기존 LTE 요금제에 가입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법인 고객을 위한 비즈 전용 상품∙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하면 무전 사용량이 많은 고객도 요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구매 상담 요청은 SK텔레콤 고객센터 또는 법인 대리점을 통해서 하면 된다.

최은식 SK텔레콤 비즈마케팅본부장은 “LTE 무전기와 스마트폰을 한 대의 기기로 편리하게 사용하고 싶은 산업 현장 고객을 위해 ‘토크’ 출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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