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공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2년 연속 3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7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7)' 순위에서 브랜드 가치 132억 달러로 종합 브랜드 35위, 자동차 부문 6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2005년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했고, 2015년(39위) 이후 2016년(35위), 2017년(35위) 연속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132억 달러)는 지난해보다 5.1% 늘었고, 2005년(35억 달러)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불었다.

인터브랜드가 산출한 브랜드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에 따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정보통신기술 연계)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1년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차별화된 감동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선포한 이후 브랜드 가치가 연평균 약 15%씩 성장해오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2년 연속 글로벌 6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는 67억 달러로, 전체 브랜드 가운데 69위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60위권에 들었다"며 "6년 연속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처음 100대 브랜드로 뽑혔고, 현재 브랜드 가치가 '디자인 경영'을 처음 선포한 2006년(9억달러)의 약 7배까지 성장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 양사의 브랜드 가치는 199억 달러로, 200억 달러 돌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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