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실채권 소각보고대회 개최...72만명 추심 지옥 벗어난다

 

[월요신문=임해원 기자] 여신금융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제3차 부실채권 소각보고대회’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2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 원내대표단, 민생 119팀 공동주최로 열릴 이번 행사에는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및 KB국민·신한·삼성카드 등 10개 여신금융회사 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번 행사는 여신금융업계 최초로 이뤄진 자발적 채권 소각을 보고하는 자리로, 그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금융공기업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부실채권 소각현황 보고에서는 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금융회사가 보유한 총 2조4571억원(72만명) 규모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에 대한 소각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카드사별 부실채권 소각 규모는 KB국민카드가 1조4996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신한카드(4570억원), 삼성카드(1392억원), 우리카드(1178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캐피탈사는 현대캐피탈이 1197억원의 부실채권을 소각했으며, 하나캐피탈(311억원), 롯데캐피탈(296억원)이 뒤를 이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채권 소각으로 72만명 이상에게 경제적 새 출발의 계기를 마련해 드렸다는 것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기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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