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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강남 재건축 최대어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의 시공사 선정에서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단군 이래 사상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서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2000천명의 조합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익명을 요구한 반포주공1단지 조합 관계자는 "이사비에 때문에 현대건설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면서 "누가 시공사로 선정되던 간에 이행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조합원들의 평균연령이 70세가 넘는 고령인 점을 겨냥해 수 차례 영상에 정주영 현대건설 창업주를 등장시키는 '정주영 마케팅'을 펼쳤다. 

향후 현대건설은 그동안 강남권 특히 반포동 일대 재건축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만큼 이번 수주를 계기로 주택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반포주공1단지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후 '한강변 부촌 1번지' 압구정 재건축 수주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관련업계는 현대건설이 한강조망 입지를 자랑하는 반포동에 자사가 내세우는 최고급 브랜드 '디에이치' 브랜드의 깃발을 꼽는다면 압구정동 수주전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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