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인터넷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북핵 문제가 세계의 안전을 위협하는 ‘실제적 요인’이라며 이를 다루는 데엔 군사력보다는 외교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글로벌 시민포럼'에 참석해 지구온난화와 불평등 등 세계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설명하며 북핵 문제를 이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이러한 위협들에 맞서 관용, 다양성 그리고 법치를 증진해야 인류가 진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연일 군사 옵션을 거론하며 맞대응을 강조하는 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북한을 완전히 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하며 양측간 위협 수위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한편 스페인계 산탄데르 은행과 브라질 경제 전문 일간지 발로르 에코노미쿠 주관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재계와 금융계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돼 언론 취재가 허용되지 않았으나 브라질 글로부 TV 방송이 오바마 전 대통령 연설의 일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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