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혜선 기자] 다이소가 최근 국내 문구 관련 단체가 주장한 ‘다이소 문구점 침해’에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13일 다이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문구관련 3개 단체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가 ‘자의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3개 단체의 대표성 자격도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과 (사)한국문구인연합회,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으로 문구단체 3곳은 전국 459개 문구점을 대상으로 ‘다이소 영업점 확장과 문구업 운영실태 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다이소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답한 문구점이 92.8%라고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다이소 측은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은 전체 919개 국내 제조사 중 28%만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도 회원사 비율은 6%에 불과하다”며 “(설문조사에는) 각 단체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다수의 비회원사 의견 또한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문구소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관련 협의 주체가 이들 단체가 아닌 ‘전국학용문구협동조합’인 점도 지적했다.

다이소는 국내 최대 문구업체인 알파와 이 단체들이 이해관계인 점도 강조했다. 다이소 측은 “문구인연합회는 알파의 전철흥 부사장이 대표로 있고, 문구공업협동조합은 알파 이동재 이사장이 회장을 맡았다”며 “(이들이)다이소를 지목하며 발표한 설문결과가 객관적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는 주로 1천원대 물품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고 5천원 이하만 판매하는 균일가 매장으로 문구는 카테고리 비중이 5% 미만, 1천여 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