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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다시 고개 든 애플 ‘위기론’, 어떻게 볼 것인가
산업부 김미화 기자.

[월요신문=김미화 기자] ‘혁신’하면 떠오르는 기업이 있다. 바로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을 내놓은 이래 세계 최대 시가 총액 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 10년간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기록경신의 행진이었다. 애플은 2011년 아이폰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넘어선 후 2014년 5억대, 2016년 10억대, 2017년 12억대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32만8천767대, 매주 230만1천369대, 매달 986만3천10대, 연간 1억1천967만1천188대를 판매한 셈이다.

이뿐 만인가. 애플 아이폰은 사람들이 정보를 소비하는 공간과 습관을 바꿔 놓으며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세계 산업 지형을 바꾸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애플에게 최근 일어난 일련의 논란들은 뼈아픈 악재가 되는 듯하다. 최근 애플은 기대작이었던 ‘아이폰X’를 공개한 이후 10일 만에 시가총액 52조원이 증발하는 일을 겪었다. 아이폰X가 999달러라는 비싼 가격에 비해 신기능은 그만큼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실망감 쏟아진 데에 따른 결과였다.

엎친 데 덮친 격일까. 신제품에 대한 품질 논란도 발생했다. 아이폰X의 핵심기능인 ‘페이스ID’(얼굴인식 기능)의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한 것. 애플은 등록된 이용자가 아닌 사람이 아이폰 페이스 ID를 통해 잠금을 해제할 확률이 100만 분의 1이라면서도 “쌍둥이나 닮은 형제자매, 13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페이스 ID의 오류) 통계적 확률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류를 시인하기도 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8 시리즈의 배터리 불량 논란까지 불거진 상태다. 일본, 중국, 대만, 캐나다, 그리스 등 총 5개국에서 아이폰8·8플러스의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는 등 불량 신고가 이어진 것. 이에 애플은 “배터리 팽창 문제에 대해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슬그머니 애플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얼마 전 애플 CEO 팀 쿡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위대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현역들 100인’ 명단에서 빠진 것도 이같은 분위기에 한층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애플의 위기론은 올해가 애플 아이폰 출시 10주년이라는 기념적인 해라고 생각했을 때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애플의 위기론이 제기된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완전히 실망하기는 이르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그동안 애플은 식상하다 싶을 정도로 여러 차례 위기설에 휩싸였지만 보란 듯이 스마트폰 시장 수익을 독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애플이 커지고 있는 논란을 현명하게 잠재우고,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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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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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6 2017-10-20 18:09:11

    스마트폰 자체를 아이폰만 썼었는데, 또 다시 아이폰을 써야할지 의문이다..ㅠ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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