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하이닉스 로고>

[월요신문=김미화 기자] SK하이닉스가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사전예방과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해 ‘산업보건 선진화지속위원회’의 가동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선진화지속위원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JEM(Job Exposure Matrix : 임직원 각각의 직무별 노출이력 관리 시스템)과 코호트(특정한 환경과 경험을 공유하는 일정 집단)의 구축이다.

이 과제를 통해 직무 환경별로 유해인자 노출 정도를 정의하고 해당 직무에서 실제로 특정한 질병이 발생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밝힌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문제가 있으면 개선에 나서는 등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연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이번 연구는 약 10년 동안의 중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생산현장을 시작으로 연구개발 및 일반 사무현장 등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외에도 SK하이닉스의 산업보건 정책 개발 및 지원, 협력업체 산업보건안전 관리 지원 등 산업보건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장재연 교수와 SK하이닉스 사업총괄(겸 경영지원총괄) 이석희 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외부 전문위원으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윤충식 교수, 이화여대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현주 교수, 가톨릭대 직업환경의학과 김형렬 교수가 5명의 노사대표와 함께 참여해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위원회 역시 SK하이닉스의 산업보건관리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만큼 향후 일관성 있는 정책의 수립과 실행이 가능하게 됐다. 중장기로 진행될 이번 위원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SK하이닉스 최고 경영진이 공동 위원장을 맡은 점도 특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질환 예방 활동은 사회적인 문제 제기와 무관하게 임직원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자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행보”라며 “기업 신뢰도가 높아지고 궁극적으로는 경쟁력이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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