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화채화식 참석, 각국 정상들과 경제협력 논의 예정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임해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그리스·불가리아로 취임 첫 순방길에 올랐다. 이낙연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에 참석하는 한편, 각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그리스 현지 헤라신전에서 열리게 될 채화식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올림픽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이 총리를 비롯해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전이경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등이 참석한다.

채화식 후 성화는 첫 성화봉송주자인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를 거쳐 두 번째 주자인 박지성 선수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후 성화는 그리스 내에서 7일간의 성화봉송행사를 마치고 11월1일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국내에서는 7500명의 주자들이 101일간 성화와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평창올림픽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채화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평창올림픽 관련 IOC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중국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 총리의 이번 순방에는 그리스·불가리아 정치지도자들과의 만남 외에도 한·그리스 비즈니스 포럼, 한·불가리아 상공회의서 출범식 등 경제관련 행사가 예정돼 긴밀한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번 순방에는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조지현 삼성전자 상무, 이민석 한화대표이사, 권오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 강희웅 남동발전 단장, 김형정 현대자동차 전무 등 경제인들도 동행했다.

이 총리는 이번 순방을 마치고 오는 27일 귀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