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역사회와 함께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울산공장 정문 인근 골목 일대에서 박창욱 현대차 울산총무사업부장, 백운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수석부지부장 등 임직원을 비롯해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김복광 울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과 지역주민 등 총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랑거리 벽화골목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말랑거리 벽화골목 조성사업'은 지자체와 지역주민, 현대차 노사가 함께 울산공장이 위치한 울산 북구 양정동과 염포동 일대의 낙후된 골목을 벽화로 꾸며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울산 북구청, 울산시자원봉사센터와 '벽화골목 조성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전체 사업기획 및 비용지원, 울산시자원봉사센터는 사업운영, 울산 북구청은 행정지원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11월까지 양정동 버스정류장 주변과 염포동 신전시장에서 동축산 산책로 입구로 이어지는 구간 일대의 낡은 골목 담벼락을 지역의 옛 지명과 상징물 등을 활용한 다양한 주제의 벽화로 꾸밀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울산공장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과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함은 물론 미술·디자인을 전공한 재능 있는 청년 특기자들도 벽화 그리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벽화골목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11월이면 일대 골목길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지역문화의 아이콘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발산마을을 리모델링해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청춘발산마을'로 조성하고 광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시킨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을 완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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