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솔샘온천 홈페이지 갈무리)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최근 신고된 레지오넬라증 확진자 2명이 경북의 온천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 돼 환자들이 온천 이용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신고된 레지오넬라증 확진자 2명이 지난달 13~16일 사이 경북 청송군에 위치한 솔샘온천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1명은 지난달 18일에 증상이 발생해 회복 후 퇴원했으며, 1명은 같은 달 22일에 발생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경북도 및 청송군보건의료원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리조트 및 온천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인 후 시설을 소독 중에 있으며, 환자들이 온천 이용을 통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해당 온천을 이용 후 2주 이내 발열, 오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레지오넬라증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레지오넬라증이 확진됐을 경우 청송군보건의료원(054-870-7222) 또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3군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를 비롯해 분수대, 온수 욕조 등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와 발생한다.

50세 이상이나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가 주로 감염되며, 감염될 경우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명률은 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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