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국 텐진 양궁사격훈련장에서 열린 ‘어린이 양궁교실’에 참가한 중국 어린이가 현대모비스 양궁단 소속 선수의 지도를 받으며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 9월 국내에 새롭게 도입한 사회공헌 활동인 ‘어린이 양궁교실’의 무대를 중국까지 확대했다.
 
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일부터 중국 텐진공장 인근 곽원갑(霍元甲)문무학교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양궁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곽원갑문무학교는 조기부터 체육 특기생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 초·중학교다.
 
일주일 간 진행된 이번 양궁교실은 오리엔테이션, 여자 양궁선수단 시범경기, 양궁 실습, 현대모비스 천진공장 투어 순으로 진행된다. 전 국가대표 감독인 양창훈 감독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양궁단에 소속된 현직 선수 4명이 전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재능기부를 해 그 의미를 더했다.

현대모비스가 어린이 양궁교실을 국내에 이어 중국에 바로 도입한 것은 현지에서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중국인들이 생활체육에 관심이 많은 만큼 어린이 양궁교실이 큰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궁교실은 어린이 양궁인재 육성과 양궁의 사회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니어공학교실과 더불어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현대모비스 양궁단에 소속된 선수들이 일대일로 아이들에게 활 쏘는 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난수 현대모비스 CSR팀장은 “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은 그 회사의 얼굴이 된다”며 “글로벌 각국에서 현대모비스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국내에서 검증된 사회공헌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양궁교실이 열린 텐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베이징, 상하이 지역 등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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