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박나림이 '쇼핑호스트' 도전해 100억 완판녀가 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아나운서 출신인 박나림은 4월 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8시15분 홈쇼핑 채널 GS샵에서 방송되는 '똑소리 살림법'의 쇼핑호스트로 활약 중이다.

박씨는 첫 방송에서 '휴롬 천연 원액기'와 '포트메리온 10인조 세트'를 매진시키며 2시간 만에 17억원의 매출을 올리더니 두 번째 방송에서도 '벨기에 라텍스코 라텍스'와 'LG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18억5000만원어치나 팔아치우는 등 단 7회 방송에 누적 매출 104억원을 기록했다.

단 7회 방송에 이렇듯 10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자 그에 대한 관심이 폭증한 것.

며칠 전에는 방송을 통해 2시간 만에 매출 23억을 올린 적이 있다고 방송에 출연해 밝힌 쇼핑호스트 정윤정씨가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쇼핑호스트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홈쇼핑 산업도 중흥기를 맞고 있다. 증권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연간 15%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국내 홈쇼핑 산업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5.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장기적으로도 유통 업종 평균 성장률인 5~7%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이유는 방송 형식부터  상품 구성,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홈쇼핑 업계의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방송 프로그램의 형식 파괴다. 쇼핑 호스트가 나와 제품을 설명하던 기존의 일방적이고 획일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토크쇼부터 코미디, 정보 쇼, 쌍방향 리얼리티 프로그램까지 다양화되는 추세다.

쇼핑이라는 ‘목적’에 재미까지 더한 이른바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타 방송 대비 시청률이 높은 데다 고정 편성으로 충성 고객까지 확보하고 있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러한 홈 쇼핑  방송의 중심에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쇼핑 호스트들이 있다. 바로 박나림, 정윤정, 신재은, 강지은 등 유명 쇼호스트들은 연평균 수백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쇼핑 호스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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