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가 큰 포항지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4개 학교 수험장 변경”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고 학생들이 20일 학교에 등교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수능 재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교육부 이진석 대학정책실장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능 시험 범부처 지원 대책 합동브리핑에서 “수능시험 전에 이번처럼 큰 지진이 난다면 또 연기될 가능성도 있느냐”라고 묻자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가정해서는 안 되겠지만 다시 큰 지진이 왔을 때 포항 인근지역으로 재배치를 하고, 만에 하나 포항 인근지역도 불가능한 상태에 대해서 그쪽 지역만 제외하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들며 수능 재연기 불가 방침을 설명했다.

“다시 시험문제를 출제해서 수능을 한다는 것 자체가 최소 두 달 이상이 소요된다. 수능출제위원들과 보조요원들 731명이 계시는데 그분들이 출제를 위해서 10월 14일에 입소를 해서 실은 수능이 치러지는 10월 16일에 수능 끝남과 동시에 퇴소를 하기로 돼 있었다. 그분들도 자연스럽게 지금 1주일 더 폐쇄된 공간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 고충도 함께 나누고 있다.”

또 정부는 포항지역 수능 시험 대책으로 지진 피해가 큰 포항지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4개 학교 수험장을 변경키로 했다. 예비소집일인 22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포함 지역 학생들의 이동 방안과 소집 장소 등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