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향한 질주에 침묵하는 청와대”

바른정당은 23일 JSA 귀순자에 대한 청와대의 침묵을 비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바른정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자유를 향한 질주에 침묵하는 청와대”라고 비판했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JSA를 통해 귀순한 오청성 북한군 하사에 대한 청와대의 침묵을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이름 오청성, 나이 25세, 소속 판문점 대표부 민경중대 하사”라고 소개하며 “40여발의 총탄 세례 속에 다섯 발의 총상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국민의 피를 수혈 받은 젊은이가 자유대한의 품에 안겼다”고 밝혔다.

그는 “귀순병이 사경을 해매는 동안 청와대는 교전수칙에 대한 어정쩡한 언급만 했을 뿐, 아무리 찾아봐도 그의 건강과 회복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가 없다”면서 “미드를 찍듯 참모들과 산책하던 대통령의 그 스타일이나, 이삿날 민원인에게 라면이라도 먹고 가라던 영부인의 성격을 보면 한마디 말이 있을 법도 한데 말이다”라고 거듭 비꼬았다.

유 대변인은 끝으로 작년에 귀순한 태영호 전 공사의 말을 인용했다.

“분초를 다투며 질주한 병사의 심정에는 내 심정도 담겼고, 대한민국을 동경하는 2500만 북한 주민의 심경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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